신나게 물 뿌리며 즐기던 황금같은 쫄츠남 연휴가 지나간 캄보디아는 많이 덥습니다. 거기다 코로나로 늘어질 데로 늘어졌던 분위기를 겨우 다시 잡아가나 싶었는데, 쫄츠남 연휴가 다시 사람들을 늘어지게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공식적인 쫄츠남 연휴는 3일이고, 아이들 방학은 2주인데, 한 달 내내 분위기는 들뜬 채로 계속되는 느낌입니다. 날씨가 더운 탓인지, 연휴 후유증인지 도서관도 방문인원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조금 여유롭습니다. 5월부터 시작될 새로운 프로그램을 위해서 다들 함께 힘내봅니다. 그리고 2021년 캄보디아 사업보고서가 조금 늦게 발행되었습니다. 다들 잘 받아 보셨길 바랍니다.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게 늘 감사드립니다.
‘신나는 도서관 소식(번날라이 서바이)’ 소식
– 쫄츠남 연휴 도서관 휴관
쫄츠남을 맞아 일주일동안 도서관을 휴관하였습니다. 휴관하는 동안 도서관 앞 길은 쫄츠남을 즐기는 사람들도 가득했습니다.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모두 멈춰 세워서, 물 뿌리고, 파우더를 뿌리고, 서로를 축복해 주는 축제같은 분위기였습니다.
– 도서관 가족 나들이
쫄츠남을 맞아 도서관 가족들이 시엠립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나들이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가 오랜만에 나선 나들이에 모두들 들뜨고 행복해 했습니다. 오전엔 프놈꿀렌에 가서 물놀이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오후엔 반띠 스라이, 따프롬, 앙코르 왓, 프놈바켕까지 돌고, 저녁 먹고 귀가하였습니다.
4월 28일, 29일에 걸쳐 월례모임을 진행했습니다. 20명씩 네 번에 걸쳐 진행했던 모임을 40명씩 두 번으로 바꾸었습니다. 오랜만에 많은 인원이 모여서인지 시끌벅적 활기가 넘쳤습니다. 이번 달 모임의 주제는 환경보호였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환경 문제를 설명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모모임의 주제는 리더쉽 기르기였습니다. 한 가정의 리더로서 어떤 역할을 해 낼지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지난 달 실시했던 시험 결과를 공지했고, 학년별로 성적이 제일 좋았던 6명의 장학생들에게 학용품 선물을 주었고, 시험에 통과한 58명의 장학생들에게도 시험 전에 약속했던 대로 선물을 주었습니다.
4월 28일 고등학생 장학생 월례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해서 지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두 팀으로 나누어 퀴즈대회도 진행했습니다. 열띤 토론이 오가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 시험 결과에 따라 가장 성적이 좋았던 12학년 힝 티어라에게 학용품 선물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