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제 따뜻한 봄기운이 퍼지고 있겠지요? 캄보디아는 새해인 쫄츠남을 앞둔 지금, 연일 35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흐르고, 우기가 아닌데도 가끔 비가 내려 조금 숨통이 트이기는 합니다.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여성들만 가득한 신나는 도서관 가족들은 함께 파티를 했습니다. 캄보디아는 전통적으로 모계 사회여서 그럴까요?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다 보면, 생각보다 여성차별이 한국보다 더한 것 같진 않습니다. 파티 하기 전 함께 다짐해 보았습니다. 여성이라서 포기하고 희생하지 않기로! 여성이라서 못한다는 이야기도 하지 말자고! 꿈을 위해, 미래를 위해 하고 싶은 것을 위해서 끝까지 노력하자고!!
‘신나는 도서관 소식(번날라이 서바이)’ 소식
–산타샘 모임의 긴급생계지원 사업
부산의 교사 모임인 산타샘 모임에서 긴급생계지원비로 900불을 보내왔습니다. 뽀이뻿 지역의 생계가 어려운 36가정을 선발하여 생필품 세트(쌀 20kg, 라면 한박스, 생선통조림 10캔, 액젓과 소금) 지원했습니다.
신나는 도서관에서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인 왓트마이 초등학교와 함께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왓트마이 초등학교는 전교생 200명 정도 되는 작은 학교로 도서관과 사서 선생님 2명이 있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동안, 오전에 두시간, 오후에 두 시간,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생까지 함께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왓트마이 학교의 모든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 시간씩 독서지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월 17일과 18일 장학사업 월례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3월 8일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학부모들과는 가정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고학년 모임에서는 여성인권과 성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저학년 모임에서는 아동성폭력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아이들의 학력 테스트도 진행하였습니다.
고등학생 장학생들은 30일 모임에서 학력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학생들은 아직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고, 쫄츠남이 지난 다음 대면 수업을 진행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프놈펜 왕립대학교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옌피는 어느새 6월에 있을 졸업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옌피가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시험에 무사히 통과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