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나는 도서관은 매일매일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2022년 1월 3일, 도서관을 개방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분 좋게 바쁜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서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인근 중고등학교의 학생들이고, 학교 수업이 비는 시간에 주로 도서관을 방문합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기도 하고, 함께 모여 숙제를 하기도 하고, 가끔은 피아노와 기타를 만지며 놀기도 합니다. 매일매일 방문하는 단골 손님도 제법 있습니다. 문을 연 첫 주에는 하루에 100명도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하루 평균 45~50명 정도가 꾸준히 도서관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일상이 안정적이 되면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하나씩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오미크론이 빠르게 퍼지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날이 늘고 있는 한국과는 달리 이곳 캄보디아는 코로나 검사를 거의 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성인들이 3차까지 백신 접종을 끝냈고, 4차 접종도 시작하고 있는 터라 캄보디아는 별로 크게 코로나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얼마 전 도서관 인근학교에 오미크론이 퍼져서 도서관을 잠시 닫아야 하나 걱정도 했지만 어떤 공식적인 조처도 취해지지 않아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
이제 곧 설날입니다. 코로나 판데믹 속에서 가족들과의 모임조차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즐거운 설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쑤어쓰다이 츠남 트마이!!
‘신나는 도서관 소식(번날라이 서바이)’ 소식
– 도서관 개방 소식
1월 3일, 신나는 도서관을 드디어 개방하였습니다. 개방 첫 주 방문자들에게 반갑다 친구야에서 보내주신 마스크를 나누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도서관은 청소년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방문하고 있고, 초등학생, 대학생들도 방문하고 있습니다. 다 읽은 책을 기증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도서관 계정도 만들었습니다. 캄보디아어로 되어 있지만 방문하셔서 응원 부탁드립니다.
반갑다 친구야에서 색연필, 크레파스, 물감, 붓, 색종이 등등 도서관 프로그램에 필요한 물품들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항상 기쁘게 도서관을 지원해주시는 반갑다 친구야에게 진심을 감사드립니다.
‘캄보디아 어린이에게 희망을’ 장학사업 소식
뽀이뻿에 오미크론이 퍼지고 뽀이뻿 성당 내에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준비한 장학사업 월례모임을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장학생 가족들이 잠깐 방문하여 쌀과 생필품만 나눠주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무사히 중학생으로 진급한 12명의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지원하였습니다. 자전거를 후원해주신 김문정님께 감사드립니다.
시엠립 완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공부하던 와타나가 공부를 무사히 마치고 뽀이뻿에 있는 호텔에 취직하였습니다. 재학 기간 코로나로 많은 부분을 온라인으로 공부하느라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 왓 씽하, 대학생이 되다!
올해 유일하게 12학년이던 왓 썽하가 지난 달 열린 졸업시험에 D를 받고 무사히 통과하였습니다. 썽하는 14일 합격소식을 듣자 마자 프놈펜으로 가서 프놈펜 왕립 법학경제대학교(Royal University of Law and Economics)에 등록하였습니다. 썽하는 법학 공부를 해서 공무원이나 경찰이 되고 싶어 합니다. 대학생이 된 썽하가 열심히 공부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고등학생 장학생 모임
1월 26일 고등학생 장학생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자신감 키우기’라는 주제로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도서관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10학년 낌리도 고등학생 모임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꾸미기]5꿈나무 썽하](https://sopra21.org/wp-content/uploads/2022/01/꾸미기5꿈나무-썽하-314x31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