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장학사업 진행상황 모니터링 실시
<아시아평화인권연대>에서는 2008년부터 캄보디아 뽀이뻿 지역에서 장학사업을 진행한지 6년째를 맞아 2013년 10월 ‘장학사업 진행상황 모니터링’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중, 장학사업의 책임자 하수 수녀님과의 인터뷰 내용 일부를 소개합니다.
< 하수수녀님 >
► 장학사업을 진행하면서 느끼는 점들은?
즐겁고 기쁘다. 장학사업을 통해 마을 사람들의 삶과 함께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며, 가난하다고 그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학생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은 방학 때에 집에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방침이다. 가족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하면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지금 일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비바람이 불면 좀란(장학생) 집이 괜찮은지 걱정되고 좀란이 학교를 그만두지 않을까 걱정이다. 품삐까 마을에 가난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고민이 크다. 작년과 올해 사이 장학생 절반 정도가 교체되었는데, 고학년이 되면서 학교를 그만두고 일하러 가는 아이들을 설득하고 공부를 계속할 방법을 찾는 것이 나에게 큰 도전이다. 중단하지 않고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려고 한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
► 보람 있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을 바라고 하는 일은 아니지만 부모를 따라 이사를 가게 되었을 때 한 학생이 찾아와서 감사함을 표시해줘서 고마웠다. 장학금을 주고 있는 아이가 내년에 유치원교사자격증을 따면 이곳 유치원에서 일할 예정이라 기쁘다.
► 바라는 점이 있다면?
2년 혹은 3년 후에는 장학생이 100명쯤 되었으면 좋겠다.(현재 80명) 뿜삐까 마을에는 아이들이 많은데 부모들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어 이 아이들을 위한 모바일 유치원이 있으면 한다. 좀란의 집을 고쳐주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 좀란의 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