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어린이에게 희망을‘ 장학사업 지역 방문 보고서
아시아평화인권연대 운영위원 안양숙
<방문목적>
1) 캄보디아의 뽀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2년 장학사업의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하반기 사업을 논의하고
2) 뽀이의 돔보스코직업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활동가인 김미선씨를 만나기 위함이다.
<방문일정> 3월 1일 ~3월 7일
<일정표>
3월 1일 시엠립 도착 (22:40)
3월 2일 뽀이이동, 돈보스코기술학교 도착
– 강종명신부님과 김미선씨만남
3월 3일 돈보스코중학교 방문, 이경용신부님과 저녁식사
3월 4일 수녀님들과 점심식사, 수녀님집으로 이동
3월 5일 오전: 코쁘람마을 방문 ( 콩다니의 새집방문, 장학생 가정방문 )
오후: 쁘레이쁘럭마을 방문 (사립학교를 방문 및 장학생 가정방문)
3월 6일 오전: 쁘레찌아뜨로암마을 방문, 유치원, 여학생기숙사, 수녀원건설현장 방문
오후: 회의
3월 7일 바탐방 이동
<회의 결과>
– 장학사업에 대하여
1) 장학사업의 나머지 예산과 방학특별프로그램 예산을 다음 주중에 은행으로 송금하기로 한다.
2) 9월 이후의 Tuk-Tuk 관리비는 2012년~2013년 장학사업 예산안에 포함한다.
3) 장학생의 상황에 대하여 1년에 한번 추가하여 보내주기로 한다. – 올해 6월에는 옛날 장학생의 상황을 보내주기로 함. 장학생의 변경할 경우 그 사유를 보내주기로 확인하고, 작년 옛날 장학생 중 5명에 대한 장학금 중단사유를 받음.
– 콩다니에 대하여
1) 한국의 자매결연가족 (김진숙과 황이라)의 후원으로 콩다니의 집 (5m*8m) 은 잘 지어졌고, 콩다니의 가족들도 모두 기뻐했고, 또한 한국의 가족에게 콩다니는 감사의 편지를 써서 주었다.
2) 집짓는 비용인 2287$를 전달했고, 수녀님들의 영수증을 받음.
3) 땅 주인의 이름은 콩다니로 되어있고, 콩다니에게 수녀님의 NGO에서 비용을 지원한다고 하는 서류를 만들었고, 그 복사본을 받음 ( 이장이 그 사실을 알고 있으므로 땅을 다른사람이 땅을 파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함.)
4) 콩다니와 함께 살고 있는 콩다니의 언니는 남편과 두 명의 아들 있고, 집을 지을 때 콩다니의 형부도 집짓는 일을 함께 했고, 그 후에는 형부가 부엌을 만들었고, 현재 화장실은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
5) “콩다니의 어려운 상황을 SOPRA와 상의해 주셔서 감사하고, 그것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 그리고 특히 하수수녀님께 감사한다. 다음에도 학생이 문제가 있을 때 언제든지 SOPRA와 상의해주시기를 바란다.”
– 수녀님들의 방학특별프로그램에 제안
1) 2012년 7월 30일~8월26일 진행될 예정인 방학특별프로그램을 위한 2명의 자원봉사자를 요청함 – 조건은 영어, 노래, 춤, 공예 등의 소질과 경험이 있는 사람.
-> 한국에 돌아와 SOPRA와 논의 하여 연락주기로 함. ( 까르멘 수녀님께 )
– 캄보디아 방문 일정 논의에 대하여
<뽀이 방학 특별 프로그램 예정 일정 >
7월 30일~8월 5일 ( 프로그램준비기간 ) / 8월 6일~8월26일까지 ( 방학특별프로그램 )
1) 자매결연 가족 방문 일정에 대하여 – 추후 논의하여 일정을 연락하기로 함.
자매결연 가족과의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대하여 8월18일(?)앙코르와트에 함께 가도 좋겠다고 하심.
2) 연례회의를 위한 정 대표님 방문일정에 대하여 – 수녀님의 연피정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4월에 일정이 확정되면 SOPRA에 연락을 주기로 함.
* 카메라가 고장이 있는 상태여서, 김진숙, 황이라 후원회원이 주신 후원금으로는 디지털카메라를 사는데 씀.
<현재 수녀님그룹이 하는 사업>
수녀님 : 미까, 까르멘, 하수, 꼬미, ( 2명의 수녀가 올 예정이었으나 1명 6월에 오기로 했고, 1명은 사정이 있어 보류된 상태 )
– 교육사업
1) 유치원 : 기간-2년, 인원수-63명, 교사 4명 (보조교사 2명포함), 자원봉사1명 :영어,
시간 -오전 7시~오후3시 (하루 2식 지급), 기준 – 가난한 아이, 가족중에 많은 아이가 있는 경우, 할아버지나 할머니와 사는 경우 등, 유치원비 – 30$/10개월 (분할로도 가능), 정기적인 부모모임과 가정방문을 하고 있음, 유치원복과 가루비누 등 물품을 지급함, 아이들이 유치원에 있는 동안 엄마는 일을 하러 갈 수 있음, 장학사업과 연계하고 있음. 유치원을 졸업 후 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잃을 까 걱정하심,
2) 장학사업 : 현재 SOPRA하고 있음.
3) 과외비 지원사업 : 한 중학교 중학생 17명에게 과외비 지원함 (10$/M ), 월 1회의 모임과 가정방문.
4) 선생님 급여 지원 사업 : 2012년 1월 시작, 코쁘람초 등학교 10명의 교사에게 월 25$의 급여를 지원하고 있음, 조건은 1-방과 후의 과외비를 받지 않을 것, 2-월 1회의 모임에 참여할 것, 3-지속적 급여지원 여부는 평가를 통하여 함 : 기준은 위 2가지와 학생들이 시험에 합격한 결과를 보고함. ⇒ 이후 사업의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 생각됨.
5) 여학생 기숙사 운영 예정 ; 2012년 10월부터 여자중학생 24명을 받을 예정.
6) 여성을 위한 문해반 운영
– 건강 사업
1) 영양공급 사업 ; 제1보건소의 에이즈와 결핵환자들에게 두유와 과일을 공급함.
2) 방문진료 : 시스폰의 감옥 ( 2주1회 ) 과 시스폰의 알콜센터( 2주1회 )
3) 수녀님의 집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약공급.
4) 환자가 지방의 병원을 가야 할 경우 이동 경비를 지급
– 기타
1) 시스폰 감옥에서 무모와 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 성당의 청년들과 함께
<활동가인 미선씨의 만남>
미선씨는 뽀이의 돔보스코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한지 8개월을 접어들고 있다. 캄보디아에 서 미선씨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가 3월 2일 도착했을 때 한국에서 며칠 전 여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와 있는 상태였고, 고참인 미선이 그들에게는 선생님이었다. 미선씨는 그곳의 재무와 약국을 담당하고 있는데, 미선을 찾아오는 사람도 많고 분주해 보인다. 미선씨가 이곳에 온 이후로 한국 손님이 많아서 바빴고, 때로는 잠도 부족하다는 말을 했다. 같은 곳에 있어도 사람마다 다른 상황을 겪는 것을 보면, 그의 능력에 맞게 상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그곳은 초등학생들과 직업학교학생들이 기숙을 하고 있어서 늘 조용할 날이 없다고 한다. 그곳의 책임신부님이신 강종명 신부님은 3월 3일 연피정을 위해 방콩에 일주일 가셔야하기에 미선에게 많은 당부를 하셨다. 그리고 내가 강신부님께 미선씨가 이곳의 역할이 필요하니, 뽀이 장학사업을 둘러보기위해 마을에 가는 것은 저 혼자가겠다고 하니 두말 안하시고 고맙다고 하신다. 이렇게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미선은 그곳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규모가 큰 기술학교, 초등학교, 중학교, 남녀기숙사 등을 하니 일도 많고 탈도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돈과 관련된 문제가 있으면서 돈을 자원봉사자들에게 맡기게 되었고,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자원봉사자들도 현지인들도 힘들어하고 있었다. 어려운 문제이지만 추후에는 그 시스템안에서 재무와 관련된 것이 관리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강종명 신부님의 고뇌가 느껴졌고, 미선씨는 자신을 돌아보고는 시간을 위한 휴식이 필요해 보였다. 미선씨는 8월 말일까지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로 한 상태이고, 그 후에 대해서는 추후에 정귀순 대표님 일정 때에 이야기하기로 했다.
사람들은 자기의 향기를 가지고 있어 서로 다른 모습으로 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미선도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고, 다른 사람들의 향기와 아름다움을 많이 느끼며 행복하기를 기대한다.
'캄보디아 어린이에게 희망을‘ 장학사업 지역 방문 보고서
아시아평화인권연대 운영위원 안양숙
‘캄보디아 어린이에게 희망을’ 이름으로 뽀이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장학사업 지원을 한지 5년째 되었고, 그동안 장학생수도 80명으로 늘어났고 또한 자매결연의 가족도 그 숫자만큼 늘어났다. 나는 올해 이곳의 장학사업의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하반기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3월 1일 ~7일까지 뽀이에 다녀왔다. 이틀 동안 세 곳의 마을 ( 코쁘람, 쁘레이쁘럭, 쁘레이찌아토암 )의 장학생 23명을 만났다. 이곳은 장학사업의 선생님으로 일하는 멕라이와 당당수녀님이 하수(인도)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가서 만난 아이들의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코뿌람마을에서 만난 아이들>
콩다니가족, 하수수녀님, 멕라이선생님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코뿌람마을의 콩다니 집인데, 콩다니는 김진숙지도위원님과 황이라씨의 자매결연가족이다. 이곳을 방문했을때 새로 지은 집에서 콩다니와 콩다니언니의 가족이 환한 미소로 맞이해 주었다. 한국의 가족사진을 사진액자에 넣어서 선물로 가지고 갔는데, 콩다니는 두 명의 한국 엄마에게 또박또박 쓴 감사의 편지를 나에게 주었다. 그리고 김진숙지도위원님과 황이라씨가 올해 8월 혹은 9월에 콩다니를 보러 올 것이라고 하니 환하게 웃으며 좋아한다. 2010년 자매결연 가족방문 때 통역을 했던 나는 기억하지 못하는데, 두 명의 엄마인 김진숙과 황이라라는 이름은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김진숙지도위원의 크레인농성을 아는 수녀님은 그의 안부를 잊지 않으셨다.
쏙지얻과 함께
다음은 쏙찌얻의 집에 갔었는데 쏙찌얻은 엄마와 아빠가 태국으로 일하러 가셨다가 저녁에 오시기 때문에 다섯 명의 동생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고 있었다. 하수수녀님은 쏙찌얻이 2년이 동안 수녀님을 바라보고 있다가 얼마 전에 직접 찾아와서 중학교에 가고 싶은데 도와달라고 했다고 한다. ( 캄보디아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다. ) 그래서 장학생으로 선발했는데 쏙찌얻은 14살이고 네가 열심히 하면 중학교 갈 수 있을 거라고 했지만 상황이 염려스럽다고 하신다.
< 쁘레이쁘럭에서 만난 아이들 >
디창과 스라이라인
턴텐, 팟사우, 쏙메사
폴소포안과 콩완?r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
스라이니응과 쏙찬씨우
피읍쏙과 쿰멩
쁘레이쁘럭 마을의 사립학교인 Full Bright Center에 갔는데, 그곳에는 장학생12명( 피읍쏙, 쏙메사, 스라이넹, 디챙, 스라이니응, 쏙찬씨우, 콩완? 응o쪼우, 폴쏘포안, 스라이라엔, 쿰멩, 턴텐, 팟시우 )이 다른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었다. 수업 중에 선생님께 잠시 양해를 구하고 나와서 인사도하고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멕라이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4월에 시험이 있으니 열심히 공부하라는 이야기도 잊지 않는다. 하수수녀님은 국립초등학교보다 사설 초등학교의 수업의 질이 높고, 아이들도 재미있어한다고 한다. 이곳의 수업료는 한 달에 1학년에서 3학년은 5달러이고 4학년에서 6학년은 6달러라고 하는데 이 수업료는 국립초등학교의 과외비와 동일하다고 한다. 그리고 스라이닌과 스라이눈의 집을 가서 공부하는데는 어려운 점은 없는지 묻고 왔다.
스라이눈과 멕라이선생님
스라이닌
<쁘레치아토암 마을에서 만난 아이들>
헹쁜리와 가족들
쁘레치아토암 마을에 갔는데 먼저 헹쁜르의 집에 들러서 멕라이 선생님이 헹쁜르에게 캄보디아의 모음과 자음을 물어보고, 구구단도 외우게 하고, 산수문제도 물어보았다. 마당에 돗자리를 까고 엄마는 아들을 보며 미소를 잃지 않고, 동생은 자기도 공부하고 싶다고 한다. 이렇게 한 달에 한번 혹은 두 번 방문하여 공부하는데 힘든 건 없는지 학업의 진도는 잘 따라가고 있는지 테스트도 하고 때로 설명도 해주고 한다고 한다. 헹쁜르는 1학년인데 아직 캄보디아의 모음은 조금 서툴지만 자음은 다 외우고 쓸 수 있고,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이야기해준다.
씨우마이
다음은 씨우마이의 집에 갔는데 엄마는 일하러 갔고, 싸우마이는 얼굴에 숯을 묻히고 밥을 하고 있었다.( 숯이 묻었다는 말에 얼굴을 씻고 왔는데 여전히 자욱이 남아있다.) 멕라이 선생님은 1학년인 씨우마이에게도 작은 테스트를 하고 4월의 시험공부 열심히 하라는 당부를 하고 나왔다.
엠룹, 킴롱, 능호우과 과외선생님
이번에는 유치원에서 방과 후 수업을 하고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3명의 아이(능호우, 엠룹, 킴롱)가 과외 선생님과 수업을 하고 있었다.
하수수녀님은 2010년 9월부터 과외수업을 하고 아이들이 학업이 향상되었고, 아이들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교육에 대한 관심과 믿음이 점점 더 깊어졌고, 수녀님과 멕라이 선생님과의 관계도 더 좋아졌다고 하시며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고 또한 그들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는 말도 하셨다. 어려운 점으로는 아이들이 학교에 규칙적으로 가더라도 많은 것은 배울 수 없는데, 선생님은 하루에 2시간 30분 혹은 3시간의 수업을 할 뿐이고 때로는 과외를 하기위해 아이들은 자습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수녀님은 학업을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하신다.
나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하수수녀님과 멕라이선생님이 아이들을 보살피는 것이 깊어지는 만큼 고민도 깊어지고 있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고,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잘 자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들이 있기에 캄보디아의 가족들과 한국의 가족들이 서로의 삶을 나눌 수 있음을 다시 감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