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베트남 방문단 보고서 3

2011년 베트남 방문 소감

안양숙(아시아평화인권연대 운영위원)

<감동을 주는 특별한 만남들>
1. 베트남의 영웅의 자녀인 쌍과 한국의 국가유공자의 딸인 숙경의 만남
2. 베트남의 청소년들에 비친 한국의 이주민 활동가로 살아가는 나연의 당당하고 아름다운(반짝 반짝 빛나는…) 모습
3. 인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인민위원회의 사람들과 선생님들
4. 한국에서 온 손님들을 위해 4월 30일 인민 해방 일을 즈음하여 교장선생님이 주신 호할아버지의 얼굴과 그것을 감사의 선물로 기뻐하는 우리들

이 故박순유 한-베 평화 장학사업은 아픔 속에 피어난 평화의 꽃이라고 생각한다.
베트남전쟁의 용병으로 참전하여 연합군이라는 이름으로 전선에서 죽은 자와 미국전쟁에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죽은 자가 이제 전쟁의 슬픔을 토해내고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는 화해의 작은 몸짓이기 때문이다. 이 고귀한 가족들의 뜻이 담겨있는 이 장학사업이 좀 확대되고 오래 기속되기를 바래본다.
‘진실을 말하지 않고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 역사는 되풀이 된다.’ <용서없이 미래없다-데즈먼드 투투>

이번 2011년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2010년 정귀순대표님이 연구년이어서 캄보디아의 활동가인 내가 그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뽀이뻿 장학사업과 쁘레벵 고등학교 운영비지원사업에 대한 회의를 하면서 느꼈던 점이 새삼스럽게 생각났다.
나는 특히 쁘레벵 고등학교의 운영책임을 맡고 있는 알베르또 신부님과의 회의를 통해 후원하면서도 미안해하고 후원을 받으면서도 당당한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배웠었다.
후원을 하면서 거만하지 않고 그것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과 NGO를 운영할 때 후원자가 후원을 많이 하겠다고 해도 거절 할 수 있는 마음은 한 차원을 넘어선 것임을 새삼 알게 되었다. 나는 이 회의에서 1)우리 아시아평화인권연대도 후원단체가 한단체나 한사람이 되는 것을 지양하는데 이는 우리조직의 독립성을 유지하기위해서이다. 2)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액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이 의미있고 타당한 일이라 생각하지만 지원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해었다. 내가 우리 NGO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그것을 이해하고, 우리의 지원할 수 있는 정도에 대해서도 이해하면서 서로 파트너쉽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느겼고 그것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그 회의는 내 기억으로 아주 긴 준비와 깊은 생각을 하고 한 짧은 회의였으나 기쁘게 끝났었다.
불치병자가 밤중에 아기를 낳고 급히 불을 들고 살펴보았다. 급히 서두른 까닭은 아기가 자기를 닮았을까 두려워서였다. 이처럼 이 사회, 이 시대의 일그러진 모습을 정확히 직시하고 그것을 답습할까봐 부단히 두려워해야하는 것이고, 발전은 이러한 경로를 거치는 것이라 이야기 했던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하며 자신을 경계해본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참가자들의 저에 대한 배려와 관심에 감사합니다.

빈곤의 종식이 인권존중의 으뜸가는 과제이다. 경제성장이 빈곤을 종식시틸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긴 하지남 그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즉, 간난한 사람들이 희생자가 아니라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기 위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힘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들리지 않는 진실 – 빈곤과 인권 ;아이린 칸-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구호가 아니라 연대를 생각한다.

베트남 소식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