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 2015년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꿈날개를> 장학사업 방문단 보고

1503 베트남 방문단보고.pdf1.4M2015년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꿈날개를> 장학사업 방문단 보고

작성 : 정귀순, (사)이주민과함께 상임이사 / 2015년 3월 3일

1. 방문지 : 베트남 하노이시, 빈딩성 뀌년시 및 따이선현 따이빈사

2. 방문 목적
1) 청소년 장학사업(정보화교육시설지원) 진행상황 점검 및 뜨어빙 중학교 장학금 전달
2) 빈딩성 빈안학살 49주년 위령제 참가
3) 베트남에 대한 이해

3. 방문단 : 총 10명
정귀순, (사)이주민과 함께 상임이사
박숙경, (사)에코언니야 대표 (박순유장학기금 가족대표)
남원철,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사무국장
이광수, (사)이주민과 함께 부설 아시아평화인권연대 공동대표(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전진성, (사)이주민과 함께 부설 아시아평화인권연대 운영위원(부산교육대학 교수)
정지숙, (사)이주민과 함께 부설 아시아평화인권연대 운영위원
김광모, (사)이주민과 함께 부설 아시아평화인권연대 회원
이숙견,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사무국장
정정수, (사)이주민과 함께 부설 아시아평화인권연대 운영위원(코디네이터)
김나현, (사)이주민과 함께 위탁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상담팀장(통역 및 실무 담당)

4. 전체일정 : 2015년 2월 24일~2월 28일, 4박 5일

2월 24일(화)
•08:30 김해공항 집결
•10:30 부산 출발 -> 12:50 하노이 도착
•14:00 숙소 체크인
•이후 점심식사 및 하노이 시내 둘러봄

2월 25일(수)
•04:20 숙소 출발 -> 05:00 공항도착
•06:45 하노이 출발 -> 08:20 뀌년 도착
•09:30 빈딩성 따이선현 따이빈사 인민위원회 방문 (장학사업 협의)
•12:00 점심식사 (인민위원회 부주석 집 초대받음)
•14:00 뜨어빙중학교 방문 & 장학금 전달식 진행
•15:30 빈안학살비 위령비 방문
•17:30 뀌년 숙소 체크인 및 저녁식사

2월 26일(목)
•10:00 뀌년 박물관 방문(한국군 주둔당시 한국문화센터 건립)
•14:00 따이빈사 인민위원회 및 뜨어빙 중학교 재방문(교육용 컴퓨터 setting 확인)
•15:30 빈안학살 49주년 위령제 참석
•18:00 뀌년 숙소

2월 27일(금)
•09:35 뀌년 출발 -> 11:00 하노이 도착
•13:30 이후 하노이 둘러봄 (민속박물관 관람 등)

2월 28일(토)
•01:00 하노이 출발 -> 06:40 부산 도착

5. 그간의 경과

1) 장학사업의 출발 (2007~2012년)

① 1926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교사로 재직하다 군인이 되어 베트남전에 참가하여 1972년 4월 전사통지서를 받은 고 박순유님의 가족으로부터 고인의 흔적이 남아있는 베트남 중부지역에 가족의 아픔과 한국과 베트남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작은 장학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지 2007년 <아시아평화인권연대>에 제안하다.

② 제안을 받은 <아시아평화인권연대>에서는 이 장학사업이 갖는 특별한 의미를 받아들여, 2007년 7월 가족대표 박숙경님과 함께 고인의 전사지로 추정되는 베트남 뀌년을 비롯한 중부지역 가난한 마을을 답사하다. 이어 장학사업 지역으로 선택한 뜨어푸억현 푹호아사 현지조사를 별도로 진행하다.

③ 2008년 2월, 푹호아사 인민위원회와 장학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푹호아 중학교 및 호아탕 중학교 장학생 40명을 선발하여 장학금 전달 및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호아탕 중학교 도서관 건립 및 두 학교에 컴퓨터 설치, 도서기증 사업을 진행하였다. 이후 고등학교 진학 학생들에게도 장학금 전달 및 통학용 자전거, 정수기, 업무용 카메라를 전달하였다. 2012년 6월 이후 현지 사정으로 장학사업은 종료됨 (2014년 2월 대학진학 장학생 2명에게 격려금 전달)

※아시아평화인권연대 제작 “2008~2012년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꿈날개를”포토앨범 참고

2) 새로운 장학사업 지역 선정 (2014년)
새로운 장학사업 지역 선정을 위해 2월 24~3월 1일, 답사팀 베트남 빈딩성 따이빈사 현지 방문

◮ 답사결과 의견
① 따이빈사로 장학사업지역 선정
• 학교상황은 이전 장학사업 지역인 빈딩성 뜨이푸억현 푹호아사에 비해 나은 편이지만, 한국군에 의한 ‘고자이 마을 학살’이라는 따이빈사의 상황을 고려하면, 이곳에서 사업진행이 의미 있다고 판단됨
• 답사 시 학교 측에서 제안한 내용 중 우선 지원 가능한 부분 지원 시작하는 것이 좋겠음
• 장학사업은 푹호아사의 경우처럼 사전 지역조사사업을 진행한 후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판단됨
• 인민위원회에서 제안한 보건소 건립에 대해서는, 보건소 혹은 그 외 다른 것에 대해서도 마을에 꼭 필요한 것을 지원하면 좋겠다고 생각됨

② 따이빈사로 장학사업 지역을 결정하여, 베사모에서 추천 받은 까마우성 답사는 정리함

③ 푹호아사 장학사업 재개 가능성 없는 것으로 확인하여 정리함

3) 베트남 출신 활동가 Nigh에게 추가 리서치 의뢰 => 리서치 진행 후 보고서 받음 (8월 25일)
① 깨끗한 식수 공급을 위한 우물 및 정수 시스템
② 중학교 및 초등학교 컴퓨터 교육용 컴퓨터 지원
③ 보건소 증축 및 의료비품 지원
④ 양민학살 피해자 가족 등 장학사업
⑤ 인민위원회 운영 컴퓨터 트레이닝 센터용 컴퓨터 지원
⑥ 유치원 책걸상 지원

4) 요청사항 검토 후 사업 결정 (2014년 9월)
① 깨끗한 식수 공급을 위한 우물 및 정수 시스템 설치사업 => 정대협 + 박순유님 가족
② 중학교 교육용 컴퓨터 지원 (컴퓨터+책상 16set-> 부산지하철노조10대+베트남공동체모금6대)
③ 인민위원회 운영 컴퓨터 트레이닝 센터용 컴퓨터 지원 (컴퓨터+책상 6set)
④ 뜨어빙 중학교 측에 장학생 추천 의뢰
=> 중학교 장학생 25명 선발
=> 학살 피해자 자녀 포함 가정형편 어려운 학생과 성적 우수 학생 비율 각 50%가 되도록
=> 장학생 면담 진행 (현지 활동가 소개 받아 면담 진행한 후 보고서 받음)

5) 사업결정 후 진행 사항들
① 따이빈사 인민위원회와 장학사업 협의 진행
② 2014년 10월 10일 빈딩성 외무부로부터 장학사업 허가서 받음 (절차 완료)
③ 사안별 실무 협의 진행 (빈딩성, 따이선현, 따이빈사)
④ 2014년 12월 중학교 및 인민위원회 교육용 컴퓨터 구입 비용 송금 (8,900$)
⑤ 2015년 1월 방문허가서 신청 & 2월 허가서 받음

6. 이번 방문에서 진행된 내용 (2015년 2월 25~26일)

1) 따이빈사와 장학사업 및 환경개선 사업에 대한 사업내용 협의 및 협약 체결 (※협약서 별첨)

◮ 주요사업내용
① 뜨어빙 중학교 및 인민위원회 교육용 컴퓨터 설치(중학교 16set, 인민위원회 6set)

② 뜨어빙 중학교 장학금 전달 (총 25명 선발 : 한국군에 의한 피해 가정 학생 4명 +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9명 + 성적이 우수한 학생 12명에게 학기 당 50만동 전달)

③ 깨끗한 식수공급을 위한 정수시스템 설치

2) 장학금 전달식
장학생으로 선발된 25명 학생들에게 장학증서 및 장학금 전달
전교생(405명)에게 학용품 전달 (볼펜 set)

3) 교육용 컴퓨터 setting 상황 점검

4) 정수시스템 협의
시공 예정 장소 확인(인민위원회 부지) 및 시공예정업체로부터 설명 들음 => 한국에서도 검토 & 지원그룹들과 협의 후 연락하기로 함

5) 빈안학살 49주년 위령제 참석

7. 이번 장학사업 방문단의 성과 및 의의
①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양민학살 피해지역에 사죄와 화해의 마음을 담은 장학사업을 진행하게 되었고, 특히 장학사업 뿐 아니라 위령제에도 참여하여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었다.

② 고 박순유님 가족이 중심이 되어 진행해 온 뜨이푸억현 푹호아사 장학사업의 취지와 의미가 중단되지 않고 오히려 확대되었다. <이주민과함께> 부설 아시아평화인권연대가 장학사업의 주체이긴 하지만, 고 박순유님 가족을 비롯하여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의 조합원들, 한국에 있는 베트남 출신 이주민들이 함께 이 사업에 참여하여 각각이 가진 의미들이 소중하여 이번 장학사업이 더 큰 의미가 있었다.

③ <이주민과함께> 부설 아시아평화인권연대의 베트남 장학사업에 참여한 이들 다수는 한국의 양식 있는 역사학자들로 이 사업이 가진 의미가 남다르다.

④ 한걸음씩 사업을 통하여 마을주민들과 소통 및 신뢰를 쌓아가기를 바란다.

8. 참고자료1 :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의 베트남장학사업 참여 과정에 대해 (2014.2. 조대환님 작성자료에 추가)

① 2012.2.15 (사)이주민과함께 부설 아시아평화인권연대로 부터 부지노의 사업참여를 제안하는 이메일 및 사업제안서를 받다.
※ 사업제안서 : “베트남 청소년 장학사업 – 베트남 청소년에게 꿈날개를 달아 줍시다”
② 2012.11월 단체교섭 중 우수리사업에 대해 필요한 제안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다.
③ 2013.1월 부지노 내에서 급여우수리 집행잔여금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다.
④ 2013.12월말 급여우수리 집행잔여금, (사)이주민과함께에 전달하다.(4,258,441원)
⑤ 2014.1.15 부지노 – (사)이주민과함께 간의 협약서 체결하다.
⑥ 2014.2.24 2014년 베트남장학사업 현지답사방문에 참여하다.(조대환 전 사무국장)
⑦ 2014년 12월 급여우수리 집행잔여금, (사)이주민과함께에 전달하다.(2,214,418원)
⑧ 2015년 2월 2015년 베트남장학사업 현지방문단 참여하다.(남원철 사무국장)
※ 부산교통공사의 급여우수리 사업 :
급여우수리는 2006년 2월부터 공사직원 급여 중 1천원 미만 금액을 모금하여 백혈병소아암어린이 수술비 등 지원해 오고 있는 것으로 매해 모금액은 약 2천2백여만원 규모이고, 2013년말부터 노동조합의 요구로 이중 일부 금액을 노동조합이 지정하는 사업(단체)에 지원하여 부지노가 추구하는 사회공공성. 사회연대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업

9. 참고자료2 : 위령지 사진 자료 (2014년 2월 답사 후 정리 / 번역 김나현) / *사진자료는 첨부 파일 참고바랍니다

▶자료1
역사 유적
빈안(Binh An)학살 사건
(*유적지 들어가는 입구에 서 있음)

▶자료2 (*위령단에 서있는 비)
1966년 1월 23일부터 2월 26일까지 남조선 가신군인에게 학살당한 무고한 따이선현(Tay Son)에 속한 빈안사(Binh An) 현재 따이빈사(Tay Binh), 따이빈사(Tay Vinh), 떠이안사(Tay An) 및 안넌도시(An Nhon)에 속한 넌푹사(Nhon Phuc), 넌미사(Nhon My), 넌허우사(NHon Hau) 인민들을 기억한다.

▶자료3 (*추모탑 아래)
여기 1966년 2월 26일 남조선 가신군인이 미제국의 명령 아래 무고한 380명의 인민을 학살했다.

▶자료4 (*유적지 입구에 있는 안내문)

빈안(Binh An)학살사건 유적
1966년 1월 23일부터 2월 26일까지 빈안사(Binh An)에서 남조선 군인이 15곳에서 무고한 1004명의 인민을 학살했다 : 후인티본(Huynh Thi Bon)할머니집 마당(16966/2/2), 팜쯔엉(Pham Chuong)집 마당, 응엔하탄(Nguyen Ha Thanh)할아버지집 마당, 응엔반디엔(Nguyen Van Dien)집의 동굴(은신처*), 로소이(Lo Soi)언덕, 비석, 공동묘지, 판반푹(Phan Van Phuc)할아버지집 마당, 레푹(Le Phuc)할아버지집 마당, 쩐응오(Tran Ngo)할아버지집의 동굴(은신처*), 쏭깐 (Song Can)시장 (1966/2/12), 후인빈흥(Huynh Vinh Hung)할아버지의 집(1966/2/13), 까인브엄(Canh Buom)(1966/2/15), 쯔엉니엔(Truong Nien)할아버지집의 마당(1966/2/23), 고자이(Go Dai) (1966/2/26)
제일 치열한 것은 1966년 2월 26일 아침 고자이(Go Dai)에서 일어난 학살이었다. 1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남조선군인이 무고한 380명의 인민을 학살했다. 아래와 같이 여러 방법으로 학살하였다. : 여성들을 강간하고 총으로 죽임, 타오르는 불에 어린이들을 던짐, 수류탄을 피신처에 던지고 짚에 불로 태움…… 빈안(Binh An)학살사건은 빈딩(Binh Dinh)에서 일어난 전형적인 범죄라 하겠다.
이 유적은 1988년 11월 16일 국가로부터 허가(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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