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청소년들에게 꿈날개를” 2015년 장학사업 보고서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꿈날개를” 장학사업에 함께 하시는 후원회원님들께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어느새 봄기운이 가득한 3월입니다.
오랜 만에 소식 전합니다. 지난 2월, 아시아평화인권연대에서는
새롭게 장학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베트남 빈딩성 따이선현 따이빈사를
방문하여 장학금을 전달하고 장학사업 협약식도 가졌습니다.
함께 해주신 덕분에 뜻 깊은 사업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진행되었던 사업 내용들 전해드립니다.
앞으로 좀 더 자주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5년 3월 10일 아시아평화인권연대 <첨부 파일 열어보세요~>
—————-
하나, 그간의 경과
1. 장학사업의 출발 (2007~2012년)
① 1926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교사로 재직하다 군인이 되어 베트남전에 참가하여 1972년 4월 전사통지서를 받은 故 박순유님의 가족으로부터 고인의 흔적이 남아있는 베트남 중부지역에 가족의 아픔과 한국과 베트남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작은 장학사업을 2007년 <아시아평화인권연대>에 제안하다.
② 제안을 받은 <아시아평화인권연대>에서는 이 사업이 갖는 특별한 의미를 받아들여, 2007년 7월 가족대표 박숙경님과 함께 고인의 전사지로 추정되는 베트남 중부지역 가난한 마을을 답사하다. 답사결과 빈딩성 뜨어푸억현 푹호아사가 특별히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하다 여겨져 추가 현지조사를 진행하고 장학사업 지역으로 선정하다.
③ 2008년 2월, 푹호아사 인민위원회와 장학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협약을 체결하여 푹호아 중학교 및 호아탕 중학교 장학생 40명에게 장학금 전달 및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호아탕 중학교 도서관 건립 및 두 학교에 컴퓨터 설치, 도서기증 사업을 진행하였다.
④ 이후 고등학교 진학 학생들에게도 장학금 전달 및 통학용 자전거, 정수기, 업무용 카메라를 전달하였다. 2012년 6월 이후 현지 사정으로 장학사업은 종료되었다. (2014년 2월 대학진학 장학생 2명에게 격려금 전달)
2. 새로운 장학사업 지역 선정 (2014년)
▶ 새로운 장학사업지역 선정을 위해 2014년 2월 24일부터 3월 1일, 베트남 빈딩성 따이빈사 현지를 방문하고, 이후 따이빈사로 장학사업지역을 선정하다.
① 학교상황은 이전 장학사업 지역인 빈딩성 뜨이푸억현 푹호아사에 비해 나은 편이지만, 한국군에 의한 ‘고자이 마을 학살’이라는 따이빈사의 상황을 고려하면, 이곳에서 사업진행이 의미 있다고 판단하다.
② 현지 방문 때 학교 측에서 제안한 내용 중 지원 가능한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결정하다.
③ 장학사업은 1차 장학사업 지역이었던 푹호아사와 같이 사전 지역조사를 진행한 후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하다.
④ 따이빈사 인민위원회에서 제안한 보건소 건립에 대해서는 지역조사 후 마을에 꼭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하다.
3. 현지 마을 조사를 진행 => 현지 조사보고서에서 제안된 사업들 (8월 25일)
① 깨끗한 식수 공급을 위한 우물 및 정수 시스템
② 중학교 및 초등학교 컴퓨터 교육용 컴퓨터 지원
③ 보건소 증축 및 의료비품 지원
④ 양민학살 피해자 가족 등 장학사업
⑤ 인민위원회 운영 컴퓨터 트레이닝 센터용 컴퓨터 지원
⑥ 유치원 책걸상 지원
4. 요청사항 검토 후 사업 결정 (2014년 9월)
① 깨끗한 식수 공급을 위한 우물 및 정수 시스템 설치사업
② 중학교 교육용 컴퓨터 지원 (컴퓨터+책상 16set)
③ 인민위원회 운영 컴퓨터 트레이닝 센터용 컴퓨터 지원 (컴퓨터+책상 6set)
④ 뜨어빙 중학교 측에 장학생 25명 추천 의뢰
=> 학살 피해자 자녀 포함 가정형편 어려운 학생과 성적 우수 학생 비율 각 50%가 되도록
장학생 면담 진행 (면담 진행 후 개별 보고서 받다)
5. 사업결정 후 진행 사항들
① 따이빈사 인민위원회와 장학사업 협의를 진행하다.
② 2014년 10월 10일 빈딩성 외무부로부터 장학사업 허가서 받다. (절차 완료)
③ 사안별 실무 협의를 진행하다. (빈딩성, 따이선현, 따이빈사)
④ 2014년 12월 중학교 및 인민위원회 교육용 컴퓨터 구입 비용을 송금하다. (8,900$)
⑤ 2015년 1월 방문허가서를 신청하여 2월 허가서 받다.
⑥ 2015년 2월 24~28일 현지 방문하다.
둘, 2015년 2월 24~28일 현지 방문 내용
1. 따이빈사와 장학사업 및 환경개선 사업 협약 체결
▶ 주요사업내용
① 뜨어빙 중학교 및 인민위원회 교육용 컴퓨터 설치(중학교 16set, 인민위원회 6set)
② 뜨어빙 중학교 장학금 전달 (총 25명 선발 : 한국군에 의한 피해 가정 학생 4명 +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9명 + 성적이 우수한 학생 12명에게 학기 당 50만동 전달)
③ 깨끗한 식수공급을 위한 정수시스템 설치(학교, 보건소, 인민위원회 식수 공급)
2. 장학금 전달식
장학생으로 선발된 25명 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 전달
전교생(405명)에게 학용품 전달 (볼펜 set)
3. 교육용 컴퓨터 기증 및 설치확인
4. 정수시스템 협의
시공 예정 장소(인민위원회 부지)를 확인하고, 시공예정업체로부터 설명 듣다.
이후 한국에서도 시공 검토 및 사업 지원하는 분들과 협의 후 연락하기로 하다.
※ 3월 현재 전문가와 협의 중이며, 협의 후 진행될 예정이다.
5. 빈안학살 49주년 위령제 참석
셋. 이번 장학사업 방문단의 성과 및 의의
①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양민학살 피해지역에 사죄와 화해의 마음을 담은 장학사업을 진행하게 되었고, 장학사업 뿐 아니라 위령제에도 참여하여 마음을 전달할 수 있었다.
② 故 박순유님 가족이 중심이 되어 진행해 온 뜨이푸억현 푹호아사 장학사업의 의미가 오히려 확대되었다. <이주민과함께> 부설 아시아평화인권연대가 중심이 되어 故 박순유님 가족을 비롯하여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조합원들, 한국에 있는 베트남 출신 이주민들이 함께 이 사업에 참여하여 각각의 의미들이 소중하게 이 장학사업에 포함되었다.
③ 아시아평화인권연대의 베트남 장학사업에 한국의 양식 있는 역사학자들이 구성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이 사업이 가진 의미가 남다르다.
④ 앞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는 사업들을 통하여 따이빈사 마을주민들과 소통 및 신뢰 역시 한걸음씩 쌓아가게 되리라 기대한다.
넷. 참고자료
1. ‘빈안학살’에 대해
▶ 자료1 : 위령단에 서있는 비 내용
“1966년 1월 23일부터 2월 26일까지 남조선 군인에게 학살당한 무고한 따이선현(Tay Son)에 속한 빈안사(Binh An) 현재 따이빈사(Tay Binh), 따이빈사(Tay Vinh), 떠이안사(Tay An) 및 안넌도시(An Nhon)에 속한 넌푹사(Nhon Phuc), 넌미사(Nhon My), 넌허우사(NHon Hau) 인민들을 기억한다”
▶ 자료2 : 빈안(Binh An)학살사건 유적 (*유적지 입구 안내문)
1966년 1월 23일부터 2월 26일까지 빈안사(Binh An)에서 남조선 군인이 15곳에서 무고한 1004명의 인민을 학살했다 : 후인티본(Huynh Thi Bon)할머니집 마당(16966/2/2), 팜쯔엉(Pham Chuong)집 마당, 응엔하탄(Nguyen Ha Thanh)할아버지집 마당, 응엔반디엔(Nguyen Van Dien)집의 동굴(은신처*), 로소이(Lo Soi)언덕, 비석, 공동묘지, 판반푹(Phan Van Phuc)할아버지집 마당, 레푹(Le Phuc)할아버지집 마당, 쩐응오(Tran Ngo)할아버지집의 동굴(은신처*), 쏭깐 (Song Can)시장 (1966/2/12), 후인빈흥(Huynh Vinh Hung)할아버지의 집(1966/2/13), 까인브엄(Canh Buom)(1966/2/15), 쯔엉니엔(Truong Nien)할아버지집의 마당(1966/2/23), 고자이(Go Dai) (1966/2/26)
제일 치열한 것은 1966년 2월 26일 아침 고자이(Go Dai)에서 일어난 학살이었다. 1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남조선군인이 무고한 380명의 인민을 학살했다. 아래와 같이 여러 방법으로 학살하였다. : 여성들을 강간하고 총으로 죽임, 타오르는 불에 어린이들을 던짐, 수류탄을 피신처에 던지고 짚에 불로 태움…… 빈안(Binh An)학살사건은 빈딩(Binh Dinh)에서 일어난 전형적인 범죄라 하겠다.
이 유적은 1988년 11월 16일 국가로부터 허가(인정) 받았다.
▶자료3 (추모탑)
여기 1966년 2월 26일 남조선 군인이 미 제국의 명령 아래 무고한 380명의 인민을 학살했다.
2.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의 베트남장학사업 참여 과정
▶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2012년 2월 (사)이주민과함께 부설 아시아평화인권연대로부터 사업참여 제안을 받고, 11월 공사와의 단체교섭에서 급여 우수리사업에 대해 합의하다. 2013년 1월 부산지하철노동조합 내에서 논의하고, 12월 말 (사)이주민과함께에 기금을 전달하다.(4,258,441원) 2014년 1월 노동조합과 (사)이주민과함께 간에 향후 5년간 장학사업 참여에 대한 협약서 체결하고, 조대환 전 사무국장이 2014년 베트남장학사업 현지답사방문에 참여하다. 2014년 12월 (사)이주민과함께에 기금을 전달하다.(2,214,418원) 2015년 2월 남원철 사무국장이 베트남장학사업 현지방문단 참여하다.
※ 부산교통공사의 급여우수리 사업 :
급여우수리는 2006년 2월부터 교통공사 직원 급여 중 1천원 미만 금액을 모금하여 백혈병소아암어린이 수술비 등 지원해 오고 있는 것으로 2013년 말부터 노동조합이 지정하는 사업 및 단체에 지원하여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이 추구하는 사회공공성 및 사회연대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아시아평화인권연대
부산시 진구 전포대로 256번길 7 SM 빌딩 4층
☎ : 051-818-4749 / Fax 051-803-9630
website : https://sopra21.org / e-mail : somi3438@daum.net
후원계좌 : 국민은행 957501-01-305948 정귀순(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