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내전 10주년, 마오이스트의 탄압 반드시 중지되야…

네팔: 내전 10주년, 마오이스트의 탄압 반드시 중지되야…

(뉴욕, 2006년 2월 15일) 오늘 Human Rights Watch는 10년간 지속되었던 무장폭동으로 네팔국민들이 마오이스트 반군과 네팔정부에 의한 탄압으로 고통 받고 있고 이는 네팔을 인도주의의 재앙 끝으로 내몰았다고 발표하였다. 특히, 네팔-마오이스트 공산당은 당장 인권과 법을 존중하고 시민들을 상대로한 탄압을 중지하여야 한다. 삼 자리피(Sam Zarifi) Human Rights Watch 아시아지부 연구소장은 " 최근 네팔과 관련한 뉴스는 2005년 2월 정권을 강탈한 갸넨드라왕의 재임 1주년에 집중되어 있지만 마오이스트는 네팔의 현 위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네팔의 무장분쟁은 약 15,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이들 대부분은 정부와 반군에 의해 희생되었다.

원조 및 개발단체의 직원들이 인도적 도움을 위해 구호품을 시골마을로 가져가는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 것과 같이 마오이스트의 방해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네팔주민들의 고통은 커져만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오이스트의 계속되는 위협과 탄압 때문에 수많은 네팔 피난민이 생겨나서 보다 안전한 곳을 찾아 인도와 같은 주변국으로 국경을 넘고 있다.

사이드 자리피는 " 지난 10년간 마오이스트와 군인들이 자행하는 탄압 속에서 누구보다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시골에 사는 네팔 주민들입니다."라고 전하며 "이와 같은 국내분쟁이 계속된다면 이미 어려운 네팔의 의료, 교육, 경제는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될지 모릅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0년 넘게 마오이스트는 다분히 의도적으로 자신들의 요구를 듣지 않는 시민들을 탄압하고 고문하고 심지어는 공개 처형함으로써 자신들을 거역하는 자는 누구든지 이와 같이 처형당할 것이라고 대중들을 위협하였다. 또한 마오이스트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공격하고 다른 정당을 위해 일하는 운동가들과 언론인들 역시 탄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안군들의 가족을 살해하는 일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마오이스트는 지난 2월 8일 시의회 선거 전에 수 많은 시민들을 탄압하고 선거 후보자 2 명을 살해 하였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마오이스트 사령관 프라찬다(Prachanda)는 네팔 국민들을 위해 일한다는 마오이스트 정당의 의지를 중대성명을 여러 번 주장하였다. 하지만 과거에 프라찬다는 몇몇 군인들과 39명의 일반 버스승객이 지뢰가 터져서 사망한 이후 2005년 6월 또다시 수많은 시민들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프라찬다는 또다시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였다.

사이드 자리피는 "2005년 2월 1일 이후 갸넨드라 왕의 억압정책으로 인권이 무시되고 있지만 그것으로 마오이스트 반군의 행동이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라고 전하며 “정부뿐만 아니라 마오이스트도 국제규범에 따를 것과 일반시민들을 탄압하는 일을 중지할 것을 약속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오이스트는 인권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그 동안 여러 번 해왔다. 하지만 이들의 행동은 자신들이 했던 약속에 모순되고 마오이스트 정당의 이념은 국제인권기준과 인도주의법기준이 제시하는 탄압의 기준이 옳다고 여기지만 자신들이 저지른 탄압은 어떤 면에서 정부보안군의 그것과는 다를 뿐만 아니라 심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마오이스트는 자신들의 실수를 고치겠다고 약속하였지만 그들의 행동을 보면 실제로는 전혀 책임의식을 갖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사이드 자리피는 "프라찬다와 마오이스트당의 신용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우리는 자신들이 네팔 국민들을 위한 정당이고 법을 준수하겠다는 마오이스트의 말을 너무나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네팔과 국제사회가 자신들을 진정으로 대해주기 원한다면 마오이스트는 공허한 약속만 하지말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합니다."라고 전했다.

글 : HRW(휴면라이트와치)  번역: 강민석(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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