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어린이에게 희망을’ 소식 (21.10)

장학사업 장학생들의 새 프로파일 작성을 위해 가족들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가족들의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몇 달간 지속되고, 태국에서 일하고 있던 가족들도 코로나 확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가족들이 장학사업에서 지급한 쌀과 라면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가족이 많은 경우는 그마저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 9월 2,3일에 걸쳐 장학생 가족들에게 쌀과 생필품을 지급할 때, 쌀과 라면에 오리알 한판씩을 더 지급하였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의 큰 명절인 프춤번을 맞이하기 전 쌀과 식료품을 한번 더 전달하였습니다. 여름캠프를 2년동안 진행하지 못하여 여름 캠프 예산으로 쌀 20kg, 라면 1박스, 꽁치통조림 5캔, 달걀 30개씩을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반갑다 친구야에서 보내주신 마스크도 30장씩 나누었습니다.

장학생 중 김촌은 태어날 때부터 눈에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친구들과 놀던 중 눈이 부딪치고 난 뒤부터 눈이 아프고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김촌의 부모님들은 일도 하지 못하고 생계를 근근히 이어가고 있어서 아픈 김촌을 데리고 병원에 형편이 못 되어 장학사업에서 돕기로 하였습니다. 다행히 시엠립에 있는 병원에서 눈 수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왼쪽 눈 수술을 마치고, 지금 오른쪽 눈 수술을 하기 위해 시엠립에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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