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나의 아름다운 조국 버마

네툰나잉(버마 민족민주동맹한국지부, 총무)

알려진 것처럼, 나의 아름다운 조국 버마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아름다운 산, 한때 명성과 위엄을 가졌던 문화의 다양성을 가진 사교적이고 친절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그러나 군부독재정권은 버마를 세계에서도 가장 낙후된 나라로 전락시켰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HIV/AIDS에 감염된 나라중의 하나로 만들어버렸다. 다른 나라들이 서로 수준을 향상시키고 더 발전하기 위해 경쟁하는 동안 버마는 모든 면에서 더 퇴락하고 있다.

199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은 1990년 5월 27일, 100개 이상의 정당이 난립한 가운데 벌어진 총선에서 전체 득표의 82%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13년 전, 1990년 5월 27일 선거에서의 압승은 버마의 민주화 과정 가운데서 역사적인 순간이자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다. 이 선거를 통하여 버마인들은 민족민주동맹에 대한 지지,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을 분명하게 표현하였다. 그러나 선거결과를 이행하지도, 권력을 이양하지도 않았다. 의회는 지금까지도 소집된 적이 없다.

또한 버마는 정치적 양심 때문에 구금된 약 30여명의 국회의원을 포함하여 1,200명 이상의 정치범이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 국가평화개발위원회는 강제로 사람들을 주거지로부터 몰아내고 이동시켜 노예노동을 강요하고 있다. 권위와 권력을 남용하고 조직적인 방법으로 법과 인권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악습과 위반은 계속되고 있으며 국민은 고통받고 있다.

지난 2002년 5월, 우리 모두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가택연금에서 해제되어 크게 고무되었고 몇몇 정치범이 그 몇 달 전부터 석방된 것을 기쁘게 맞이하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러한 행보는 헌법상의 논점에 대한 정치회담으로 나아갈 어떤 과정에도 부합되지 않았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4월 23일 기자회견에서 국가평화개발위원회(SPDC)는 민족의 화해와 대화에 관심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하였다. 만약 국가평화개발위원회가 진정으로 국가의 번영을 원한다면, 그들은 NLD와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이미 잘 알려진 비와 같이 2003년 5월 30일 버마군부에 의하여 엄청난 부정행위가 버마 사람들에게 자행되었다. 그 숙명적인 밤, 전국의 버마민족민주동맹의 사무실들을 재조직하고 재개하기 위하여 여행하던 아웅산 수치 여사와 그녀의 측근들은 버마 상류의 사가잉 지역 데뻬잉 부근에서 무자비한 공격을 받았다. 군인, 경찰, 국가의 지원을 받은 연방단결개발협회 구성원들과 보상과 자유를 약속한 군사정권에 의해 새로 합류한 승려의 복장을 한 죄수들이 이 공격에 연루되었다. 아웅산 수치 여사와 동행했던 민족민주동맹 당원들과 지지자들 다수가 살해되었고, 국가가 지휘하고 계획한 공격에서 약 2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계획된 공격 이후, 버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여사와 민족민주동맹 지도자들과 당원들을 구속하였고 모든 민족민주동맹 사무실들을 폐쇄하였다. 그들은 극악스럽게도 이 사건을 민족민주동맹이 불법적이고 비민주적인 행동을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탓을 돌렸다. 그들의 의도는 명백하게 민족민주동맹의 평판을 손상시키고 동시에 버마의 민주화 운동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다.

아웅산 수치와 민족민주동맹 지도자들을 석방하라는 아세안 가입국가들을 포함한 국제적인 항의와 요구에도 불구하고, 버마 군부는, 우리의 지대한 관심에도, 지금까지 요구에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 게다가 아웅산 수치 여사가 5년간 항소가 금지된 채 구금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국가보호법 10조 위반죄로 악명높은 인세인 교도소에 수감중이라는 소식에는 우리도 질겁하고 말았다.
민주민족동맹 한국지부는 국제사회가 아웅산 수치 여사의 석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고무되어 있다. 오직 그녀의 자유를 통해서 버마에서 민족의 화해와 정치의 변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관심은 실로 적절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녀의 자유는 가장 중요한 것이며, 국제사회가 공동의 노력과 충분한 정치적 의지를 보일 때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웅산 수치 여사와 정치범들의 즉각적인 석방뿐만 아니라 아웅산 수치 여사가 주도한 민주화 운동의 궁극적 목표인 민주주의의 회복과 버마연방의 설립으로 이끌 수 있는 민족의 화해를 위해 수치여사와 소수민족 지도자들간의 실질적인 정치적 대화를 약속할 것을 요구하는데 한국 친구들이 목소리를 보태주기를 요청한다.

아웅산 수치 여사와 버마의 국민들은 지금 필사적으로 지지와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우리는 여러분들이 그렇게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긴박한 필요의 시점에서 여러분들이 아웅산 수치 여사와 버마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전적이고 확고한 지지를 베풀어 줄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 버마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 http://www.nld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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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여사를 즉각 석방하라!

오랜 가택연금을 해제된 지 불과 1년여 만인 지난 5월 30일 버마북부지역을 순방 중, 아웅산 수치 여사와 그의 동료들에 대한 버마군부의 습격사건으로 수치여사가 다치고, 100여명의 NLD당원들이 사망했다. 군부는 중상을 입은 수치여사를 구금 중에 있으며 UN대사의 면화요청 조차 허락치 않고 있다. 그 날 이후 NLD 한국지부 회원들은 생계를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버마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조국의 상황을 알리고 국제여론을 환기시켜야 한다는 절박함이 이들을 무겁게 누르고 있다.

“아웅산 수치 여사와 동료들을 즉각 석방하라”
“군사독재 타도는 세계인의 의무이다” 라고 외치고 있는 이들이 간절히 바라는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버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한국위원회에는 나와우리, 아시아의 친구들 등 국내 인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나와우리 http://www.nawauri.or.kr
아시아의 친구들 http://www.foa2002.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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