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면 이주노동자의 삶이 보여요~

오늘은 세계이주노동자의 날입니다.
이주노동자의 날을 맞아 이주노동자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동화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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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란시스코의 나비 | The Circuit: Stories from the Life of a Migrant Child (1997)
프란시스코 지메네즈 (지은이), 노현주(그림), 하정임 (옮긴이) | 다른

프란시스코 지메네즈의 자전적 성장 소설.
1940년대 말, 멕시코에서 살던 꼬마 판치토의 가족은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갑니다.
1년에 세 번이나 이사를 해야 하고, 텐트촌에서 생활하며 하루 12시간의 노동을 하는 고달픈 삶. 꼬마 판치토는 용서하는 법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법을 배워나갑니다.
그러나 판치토 가족은 결국 이민국 단속에 걸리게 되고, 수업중인 교실에서 판치토는 이민국 직원에게 단속되어 추방당하고 맙니다.

2.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 – 창비아동문고 217

이주노동자의 인권 문제를 주제로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하고 김중미, 박관희, 박상률, 안미란, 이상락이 글을 썼고, 윤정주가 그림을 그린 동화책.

단짝 친구 덕에 한국이 좋아진 방글라데시 아이 디이나, 외국인 노동자를 대하는 한국인의 이중적인 태도를 이해할 수 없는 빌궁, 불법으로 취업해 하루하루를 불안과 외로움을 보내는 티안의 가족, 베트남인 엄마를 둔 수연이,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한 고모을 둔 준호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3.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 Michcaffee Und Streuselkuchen (1996)
카롤린 필립스 (지은이), 허구(그림), 전은경 (옮긴이) | 푸른숲

피부색이 검어서 '커피우유'라는 별명을 얻은 샘과, 얼굴에 주근깨가 많아서 '소보로빵'이란 별명을 갖게 된 보리스가 벌이는 파란만장한 사건들.

아프리카 출신인 샘의 부모님은 정치적 박해 때문에 독일에 망명하여 살아가게 됩니다.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란 샘은 자라면서 사회와 친구들로부터 정신적 ․ 육체적 차별 대우를 받으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습니다. 이주노동자 가족이 겪는 폭력과 위기감, 그리고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따뜻한 우정을 담은 책입니다.

4. 인종차별, 야만의 색깔들 – 씨큐문고 1, 마주보기 시리즈 1
타하르 벤 젤룬 (지은이), 홍세화 (옮긴이) | 상형문자

프랑스 사회심리학자인 지은이가 열살 난 딸에게 인종주의의 부당함을 설명해주는 책.
아버지와 딸이 인종주의를 주제로 질문을 주고 받는 형식을 통해, '다르다는 것'이 어떻게 과학, 종교와 얽히면서 차별의 논리로 변질되었는지 보여줍니다.

“각각의 얼굴은 삶의 상징이다. 모든 삶은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에게 수치심을 안겨줄 자격은 없다. 각각은 자신의 존엄성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 한 존재를 존중하면서 우리는 그를 통해 삶이 담고 있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과 다양함과 예상치 못함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대하면서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을 배우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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