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에 있는 건강세상네트워크 사무실에서 한국 원폭 2세 환우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 저희 아시아연대를 대표하여 이광수 공동대표와 전진성 운영위원이 참석하였습니다. 아시아연대 외에 한국원폭2세 환우회, 한국원폭2세 환우회 지원모임, 건강세상네트워크, 인권운동사랑방,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한국백혈병환우회의 대표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3시간의 긴 회의 끝에 참석자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결의하였습니다.
다음:
-. 원폭2세 환우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이하 '공대위')를 결성하고, 공대위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원폭2세 환우들의 생존권 보장과 인권회복을 위해 진정을 한다.
-. 공대위는 8월 6일 피폭일을 맞이 하여 그 하루 전날인 8월 5일 공대위 발족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한 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시키기로 한다.
-.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진정과 공대위의 발족식 이전에 여론을 조성하고 사회 각계 양심 세력의 힘을 규합하기 위하여 한 차례 모임을 7월 12일에 갖는다. 모임은 당사지인 김형률씨의 건강을 고려하여 부산에서는 부산의 시민단체들끼리, 서울에서는 서울의 시민단체들끼리의 모임을 갖는다. 이 모임에는 지난 6월 30일의 간담회에 참석 의사가 있었음에도 사정상 참석하지 못한 몇몇 단체, 예를 들어 인도주의 실천의사협의회,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의 참가를 최대한 촉구한다.
-. 모임 이전에 각 단체들은 자신이 의료, 복지, 전략의 세 파트에 해당하는 고유의 성격에 맞추어 준비를 하고 태세를 갖추어 온다. 예를 들어, 교회여성연합회에서는 과거 80년대를 전후로 하여 활동한 '비둘기단'의 명단 확보에 힘쓰고,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는 평택에 조직되어 있는 원폭2세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권운동사랑방, 아시아연대 등은 운동의 전략과 이론 등을 맡는 등이다. 인권운동사랑방은 서울의 그리고 아시아연대는 부산의 시민단체를 규합하고 실무와 향후 일정 등을 챙기는 간사 단체의 역할을 맡는다.
-, 7월 26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일본과 한국의 원폭 2세들의 심포지움에 가능한 한 많은 단체들의 대표가 참석하고, 이에 가능한대로 진정에 앞선 중간 점검을 한다. 중간 점검의 연락은 주로 김형률씨가 열어 놓은 http://cafe.daum.net/KABV2PO 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