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벗 안양숙님을 보내며

우리의 벗 안양숙님을 보내며

아시아평화인권연대 운영위원 안양숙님이 지난 6월 2일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생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밀려오는 말기암의 고통에도 늘 환하게 웃어주던 그와 오래 함께 일하고 싶었지만, 봄꽃이 지듯, 아무리 향기가 진한 꽃도 떨어지듯, 그는 우리의 곁을 떠나고 그의 향기만 남았습니다.

한국의 씩씩한 노동운동가로서의 삶, 그리고 가난한 캄보디아에서 아픈 이들의 몸과 마음을 쓰다듬고, 아이들을 보살피던 그의 삶을 튼실한 씨앗으로 삼아 이제 우리가 나무를 정성스레 심고 키우려고 합니다. 그가 늘 안타깝게 여기던 캄보디아 아이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안양숙 꿈나무 장학기금>을 만들었습니다. 쑥쑥 자라는 꿈나무 아이들 속에서 늘 그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를 사랑하고, 그를 기억하고, 그의 마지막 시간들을 기쁘고 풍요롭게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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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강정이 곽재근 고재일 구보희 권성욱 권성훈 권영진 권혁근 김나현 김명희 김문희 김미정 김부경 김사강 김상범 김상희 김석준 김소령 김숙자 김수진 김애리 김연희 김인화 김위진 김은화 김정규 김정란 김정자 김정희 김종기 김지연 김진숙 김지영 김호철 마리아어머니 모경순 문춘옥 문홍주 박경아 박경옥 박건희 박금련 박미정 박숙경 박영수 박영임 박주희 박지훈 박혜실 배 훈 서성종 손민자 손재우 손정옥 신경옥 신숙란 심은순 안경숙엠마 양혜우 여선희 오동훈 오마리아 오용제 옥명숙 왕경옥 우언경 유순덕 유영식 윤영규 이광수 이금연 이남주 이다건 이동주 이미경 이미정 이민아 이상석 이상철 이성숙 이선경 이세형 이수진 이승현 이영동 이영숙 이영희 이진안 이지원 이창진 이한숙 이현숙 이현중 이혜진 임옥생 장진영 장현술 전영선 전진성 전혜정 정금아 정귀순 정기출 정미혜 정민자 정선미 정상문 정정수 정혜금 정홍형 조문희 조병준 조수진 주경성 주문홍 주수돈 차재걸 최 선 최용국 최유경 하기태 하진수 한귀원 한미정 한미영 한아름 허혜숙 현정길 황이라 황미영 BFC일동 (2014년 6월 18일 현재 총 38,524,265원+US1,000$+10,000¥)
♠장학기금 계좌 : 부산은행 101 2018 5876 09 꿈나무스칼라쉽 정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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