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어린이에게 희망을
2001년 9.11테러사건에 대한 보복조처로 이루어진 미국의 아프간침공으로 아프간은 폐허가 되었습니다. 생존을 위해 인근 파키스탄과 이란, 타지키스탄의 국경을 넘은 아프간 난민들의 천막촌은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겨우 연명하고 있지만, 전쟁으로 가장 고통받는 이들은 어린이들입니다. 아프간의 복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돌아가도 살집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질병에 시달려 생명을 잃는 것 뿐 아니라 제대로 공부하지 못해 결국 꿈을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3월 정귀순공동대표(외국인노동자인권을 위한 모임)가 아프간난민캠프를 방문한 이후,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변의 버클리난민캠프 내 어린이학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가톨릭부산교구와 함께 “아프간 어린이들과 친구 되기”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모은 아이들의 학용품과 생필품을 컨테이너에 실어보냈고, 연말까지 펼쳤던 “아프간 어린이에게 희망을” 모금행사에서 모인 성금 9,100$을 올 1월에 이광수공동대표와 강지원신부님 등 네 사람이 직접 방문하여 전달했습니다. 이 기금은 난민촌 학교를 운영하는 현지 NGO인 BEST(Basic Education & Employable Skill Training)를 통해 학교운영과 학교시설비로 쓰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카불에서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기아대책기구 한국지부에 부산외국어대학교수님들의 성금 1,265$도 전달했습니다. 2003년 6월말 현재 아프간 난민촌 어린이 학교를 위한 성금은 1,400,000원이 모여 있으며, 올 연말까지 모금행사를 통해 2004년 1월 학교운영비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그 동안 깊은 애정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 후원금 계좌 : 부산은행 085-12-043158-1 정귀순 (아프간)
이라크 민중들에게 평화를
평화와 인간다움이 꽃피기를 기대했던 21세는 전쟁의 피와 고통으로 얼룩지고, 우리들의 가슴도 멍들고 있습니다. 아프간에 이어 이라크 침공을 준비하는 미국을 향해 ‘반전과 평화’를 외치던 전세계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을 외면한 이라크 침공은 한국사회에도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전운이 감도는 이라크로 인간방패를 자처하며 떠난 지식인들과 활동가들로 하여 한국사회도 전세계의 반전평화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반면, 심각한 반대여론에도 이라크에 파병을 결정함으로써 한국사회가 아직은 평화에 대한 낮은 의식과 실천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공동대표이신 이윤벽신부도 지난 3월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의 일원으로 한 달간 이라크를 다녀왔습니다.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은 전쟁 중에도 이라크를 떠나지 않았던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이라크 내 장애인 시설을 돌보는 것과 오염된 식수와 파괴된 도시가 심각하게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도시청소와 방역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평화와 나눔을 위한 연대(Solidarity for Peace Making & Sharing)”을 결성해 이라크 민중들에 의한 이라크 재건을 위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평화인권연대는 지난 4월 26일부터 “전쟁과 평화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간, 이라크, 팔레스타인의 사진전 동안 모였던 성금 963,400원을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에 전달했습니다. 아울러 이라크 인들에게 진정한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전합니다.
♣ 이라크의 평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
평화와 나눔을 위한 연대 http://iraqpeace.ngotimes.net
Iraq Peace Team http://www.iraqpeaceteam.org
Human Shields http://www.humanshield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