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보낸 8일은 제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한국군이 남긴 전쟁의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에 사죄하는 한국인들의 화해의 노력(학살지 마을 지원 등)과 한국정부의 지원(초등학교 및 병원)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의 상처는 여전히 깊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고엽제로 인해 장애를 안고 태어난 어린이는 온몸을 가눌 수도 없었고, 그를 돌보는 어머니는 이미 힘에 부친 듯 보였습니다. 가난한 국가가 체계적으로 지원하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답사는 현지에서 활동하는 여러 활동가들의 도움에 크게 힘입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무국장 정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