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그리고 부산
– 핵 없는 세상으로
오는 7월 22-24일 (금, 토, 일)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반핵 영화제를 개최합니다. 22일 오후 6시반에서 9시까지 박일헌 감독의 다큐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the Son]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3일 간 총 7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개막작 [아들의 이름으로]는 지난 수년 간 노력의 결실로 올해 2011년 완성된 작품으로 원폭2세 환우회 초대 회장 김형률씨와 아버지 김봉대씨를 다룬 작품입니다. 한국원폭2세환우회 초대 회장인 김형률 씨는 히로시마에서 피폭된 어머니를 둔 ‘원폭2세 환우’로 한국원폭피해자들의 인권과 특별법 제정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평생 원폭2세의 유전적 질병을 앓던 그는 2005년 5월 작고했습니다. 본 작품은 김형률씨가 떠난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아버지 김봉대씨의 시각에서 아들 김형률의 삶과 투쟁을 그린 것입니다
본 영화제는 원폭피해자 문제가 단순한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의 원전 문제와 직결되어있음을 알리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유일무이한 원폭피해국으로 자처하는 일본이 이른바 ‘원전강국’으로 자리잡게 된 것으로 참으로 심각한 아이러니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과 다름없이 원전강국이 되려고 발버둥치는 대한민국에서, 특히나 고리 원자력발전소의 바로 코앞에 위치한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에서 우리는 모든 종류의 핵을 철폐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위한 여타 6편의 영화들을 상영합니다.
장소 : 부산 시청자미디어센터
7월 22일(금)
18:30~19:00 개막식, 축하공연
19:00~20:00 개막작 “아들의 이름으로” / 박일헌
20:00~21:00 감독과의 대화
7월 23일(토)
14:00~15:00 체르노빌, 그 후 / 홀리오 소토
15:10~17:10 야만의 무기 / 이강길
17:20~18:20 핵의 귀환 / 저스틴 펨버튼
7월 24일(일)
14:00~15:10 지구살리기 대작전/ 후 요크 렁,
원자폭탄 / 케리 쇼느게블
15:20~17:10 동경 핵발전소 / 야마가와 겐
17:30~18:30 아들의 이름으로 / 박일헌
*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공동주최 : 참여자치시민연대, 반핵부산대책위원회, 에너지정의행동, 아시아평화인권연대
문의 : 051-818-4749, sopra21@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