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보고서>금성초등학교 6학년 김성아

아시아 평화 인권연대 견학을 다녀와서

금성초등학교 6학년 김성아

“아시아 아시아”란 행사를 하고 있는 아시아 평화 인권 연대 사무실에 면담을 하러 간다고 해서 나도 엄마 반 학생들이랑 같이 나섰다. 서면 근처에서 사무실을 못 찾아 좀 헤매다가 겨우 찾을 수 있었다. ‘좋은 일을 하는 사무실인데 왜 이렇게 작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먼저 인사를 하고 우리는 오늘 배울 베트남에 대해 직접 베트남에서 태어나고 자란 분에게 설명을 들었다.
베트남[Vietnam]은 우리나라랑 역사가 참 비슷한 나라다. 전쟁도 많았고 많은 나라들의 침략도 받았고. 그래서 그런지 더 친근감 있고 배우기도 아주 쉬운 것 같았다.
베트남은 지역별로 기후가 달라서 각 지역마다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다르다. 예를 들면 바다가 있는 곳에는 농업을 하고 살고 말이다. 그리고 베트남은 기후가 좋아서 삼부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그렇게 많이는 농사를 짓지 못하니까 이런걸 보면 참 신기했다. 1년에 3번이나 농사를 짓다니…
그리고 베트남에는 쌀을 참 많이 먹는 것 같다. 냄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만두랑도 좀 비슷한 것 같고. 저번에 먹었던 월남쌈이랑은 똑같이 생겼었다. 그것은 라이스페미퍼라고 하는 쌀로 만든 동그란 종이를 물에다 넣어서 물렁거리게 만들어 거기다가 잡채같이 생긴 것을 넣고 말아서 구워먹으면 되는 것이었다. 잡채같이 생긴 속은 별로 맛이 없어 보였다. 생강 냄새 비슷한 것도 나고 그래서 말이다. 하지만 노래도 배우고 공부를 하다가 나중에 나와서 먹어보니까 전혀 맛이 이상하지 않았다. 이렇게 맛있는 쌀 요리도 있다니~~
이제 이것들을 다 마치고 나서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는 아시아 평화 인권연대가 하는 일 같은 것들이었다. 인터뷰를 해 주신 정정수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정말 선생님이 존경스러웠고 아시아 평화 인권연대는 참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이들이 아시아에 더 관심을 갖게 하는 활동들을 한다고 하였다.(이게 좀 전에 우리가 공부한 아시아 아시아란 프로그램인 것 같다. ) 그 외에도 이주 노동자에 대한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고 캄보디아 같은 나라의 어린이들이 지뢰가 있으니 위험하단 글자를 못 읽어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너무 가슴 아파 그런 나라들에 학교를 세우는 일도 많이 하고 있다고 하였다.
선생님은 난민캠프에 갔던 게 보람도 크고 이런 것들을 배우면서 불쌍한 사람들을 보면 가슴도 아프다고 한다. 그리고 이 일을 하는 것은 한국 이주 노동자들을 차별하는 게 너무 싫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일하러 갔는데 그렇게 대하면 아주 기분 나쁘게 생각할 것이면서… 그리고 그 이주노동자들도 한국을 평생 나쁜 나라라고 생각하면서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우리만 손해다. 원래 사람들은 자기가 손해를 보는 걸 싫어한다. 그런데 자기가 그렇게 만들어놓고 남을 욕하면 그것은 소용없는 행동이다.
이런 것을 잘 배울 수 있는 책들도 꽤 있다. 내가 읽은 책들 중에서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랑 [국경 없는 마을]을 가장 추천하고 싶다. 그 책들을 읽으면 정말 생각도 안 해 본 한국 이주노동자들에게 관심을 분명히 갖게 될 것이다. 나도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를 읽고 이주노동자들의 편에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 억울해서 이렇게는 못 살 것이다. 우리나라의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알고 빨리 한국인이랑 같이 취급하며 살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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