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아시라프씨 이야기>외국인 노동자, 의료 사각지대서 만신창이 '신음'

-기사 앞 부분 생략-

지난 98년 7월 관광비자로 들어와 부산 사상구 모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파키스탄인 B(26)씨는 지난해 10월 회사에서 실시한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고 있다 팔이 몹시 저리고 아파 뒤늦게 지난 1월 부산의료원을 찾았다.그러나 이미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 악화돼 뼈가 썩어들어가고 있으며 심각한 폐결핵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아 목숨이 위독한 상태다.B씨는 특히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엄청난 치료비를 내지 못하고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부산외국인노동자를 위한 모임 정귀순 대표는 '힘든 일을 시키면서도 폭행 등 각종 차별과 함께 제대로 된 치료도 해주지 않는 한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국제 여론이 이미 악화될대로 악화됐다'며 '지금이라도 산재와 질병을 얻은 외국인노동자를 지원할 수 있는 정부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1.2.13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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